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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의 대선 불출마 선언: 정치적 배경과 메시지

by 누리마을 2025. 4. 12.

오세훈의 대선 불출마 선언: 정치적 배경과 메시지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5년 4월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자신은 백의종군하며 마중물 역할에 그치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실패에 대한 책임감을 통렬히 반성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불출마 선언의 이유우리 당 누구도 윤석열 정부의 실패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정치인으로서 멈춰야 할 때를 아는 결단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탄핵 사태로 국정이 중단되고 국민에게 큰 실망을 안긴 점에 대해 참담함을 느꼈다며, 당의 중진 정치인으로서 참회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현재 보수정치의 문제점에 대해 그는 "국민께 대안이 되기보다 근심거리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낡은 보수와 단절하고 새로운 보수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보수가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선 "약자와의 동행"과 "성장"을 핵심 의제로 삼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오세훈 시장의 불출마 선언은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당내 대선 후보들에게 자신의 비전을 지원한다면 기꺼이 함께할 것이며,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보탤 것이라 밝혔다. 이는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가능성을 열어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번 선언은 오 시장이 지난날 정치 개혁과 보수 혁신을 외쳐온 그의 행보와 맥락을 같이 한다. 특히 그는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오만이 정치를 비정상으로 만들었다며 국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이후 국민의힘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에 대한 메시지로도 읽힌다

오 시장이 가진 정치적 중량감과 대중적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대선 출마를 포기하기로 한 그의 결단은 앞으로 국민의힘 내부의 후보 구도와 정책 방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